· 출판사 : 태웅출판사
    · 저자 : 박국문

책소개
효소음료를 이용한 건강유지방법. 이 책은 효소음료의 태동과 효과, 발효 효소음료 만드는 법과 인체 내에서의 효소의 활동 등에 관하여 정리했다.

저자소개 
박국문 
동아대학교 졸업. 국민일보, 스포츠투데이 근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의사. 
약초 효소음료 연구가, 자연치유사로 SBS․KBS․다솜TV, 세계일보, 김정문알로에 등의 건강 강좌에 출연했으며 독자들에게 식이 요법과 자연치유법을 가이드해 준다. 
현재는 강원도 산골에 살면서 토종 약초 연구와 약초 효소음료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woorihyanggi.com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효소음료에 대한 Q&A 
제2장 발효의 메커니즘과 효소의 중요 체크 포인트 
제3장 발효 효소음료 만들기 
제4장 효소의 메커니즘 
제5장 인체의 장기(臟器)와 효소 
제6장 효소음료의 효과와 사용법 
제7장 효소와 소금―정종희 씨의 효소와 소금 이야기 
제8장 건강 이야기 
맺는 말 
참고 문헌

책속으로
4. 야생초 효소음료 만들기 
대부분의 야생초들은 약초이기도 하지만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쑥, 민들레, 냉이, 돌미나리, 돌나물, 질경이, 씀바귀, 짚신나물, 이질풀, 쥐오줌풀, 쇠뜨기, 명아주, 애기똥풀, 토끼풀 등등 가까운 산이나 들을 걸으면 야생초(野生草)라든가 잡초(雜草)로 취급되고 있는 것 중에 식용할 수 있는 식물은 너무나 많다.

이런 것들은 정말로 생명력이 왕성하여 아주 강력한 효소를 함유하고 또 옛날부터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약용 효과도 뛰어난 것이 많다. 이러한 야생초들은 하나하나가 다 항암 식물이기도 하지만 향이나 맛이 너무 강력하므로 때로는 감미가 있는 과일을 한두 종류 넣어 만들어도 된다. 

채취할 때 주의할 점은 차가 많이 다니는 길옆이라든가 오염된 곳, 한낮의 뜨거운 때나 비온 후 바로 채취는 피해야 한다. 비가 내린 후 하루 이틀이 지나 채취하는 것이 좋고, 한낮의 뜨거운 때보다는 새벽이나 아침․저녁 서늘할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채취할 때의 기온과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비 온 뒤나 새벽이슬에 젖은 상태에서 채취하면 재료의 수분 함량이 한낮에 채취한 것에 비해 두 배 정도가 많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설탕의 양도 조절해야 한다.

① 쑥은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부드러운 싹을 채취하여 언제든지 만들 수 있지만 맛과 향은 이른 봄의 새싹이 으뜸이다. 여름에는 쓴맛이 너무 강하여 맛과 향이 떨어진다. 
재료에 대한 설탕의 양은 ½~⅓ 정도 넣으면 된다. 재료에 수분이 많으면 설탕을 ½ 정도 넣으면 되고, 가뭄이 심하여 재료에 수분이 적으면 ⅓~¼ 정도 넣으면 된다. 크기는 3~5㎝ 정도로 썰면 적당하다. 
쑥은 미네랄과 비타민의 보고이다. 특히 비타민 A와 C가 많아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지천에 널려 있는 게 쑥이지만 그 효과는 산삼보다도 낫다고 할 수 있다. 
쑥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산삼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사람에게 많이 필요한 것이 자연에도 많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얼마나 인간에게 많이 필요하면 이른 봄 쑥이 새싹을 내밀면 쑥~(쑥 내밀다는 뜻) 나왔다고 했겠는가. 

② 돌미나리는 산골에 물이 흐르는 곳에 가면 신선한 것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돌미나리를 채취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으므로 봄에 시골 장터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재료에 대한 설탕의 양은 ½ 정도면 되고, 크기는 3~5㎝ 정도로 썰어 설탕에 재면 된다. 돌미나리는 비타민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맑게 하므로 전신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나리가 가지고 있는 정화 능력이다. 
시골의 송어 양식장에는 양식하는 송어들에게 사용하는 사료들이 한편으로 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양식장에서 나가는 개울물 쪽으로 미나리를 심어 놓은 것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미나리는 사료에 섞여 있는 항생제를 비롯하여 송어들이 미처 먹지 못한 사료들이 부패한 것, 그리고 송어들의 배설물들로 인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데 많은 일을 한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지친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하는 것이다. 
지친 간의 해독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작용을 가진 ‘돌미나리 효소음료’와 함께 간에 쌓인 찌꺼기를 정화하는 ‘인진쑥 효소음료’를 사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쑥이나 돌미나리의 향은 독특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향이므로 따로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③ 질경이도 쑥과 마찬가지로 들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이다. 수분 함량도 쑥과 비슷하므로 만드는 방법도 쑥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질경이 잎에는 항암․항염증․항알레르기의 효과를 가진 ‘플라보노이드(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음)’를 비롯한 모든 질병의 원인 물질인 활성 산소와 혈전을 제거하는 ‘타닌(Tannin)’ 등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질경이는 맛이나 향은 별로 기대할 수 없으므로 발효시킨 후 다른 효소와 함께 섞어 혼합 효소음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는 도라지 효소음료와 혼합하고, 소화기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을 때는 패장초 효소음료와 혼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